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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회 아산의학상 수상자 (2022년) - 기초의학부문 신의철 교수 (KAIST 의과학대학원)
제15회 아산의학상 수상자 (2022년) - 기초의학부문 신의철 교수 (KAIST 의과학대학원)
역대 수상자 소개
제15회 아산의학상 (2022년)

기초의학부문
신의철 교수 / KAIST 의과학대학원

간염 바이러스 및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대한 인체 면역반응 연구

 

 

신의철 KAIST 의과학대학원 교수는 지난 20년 간 바이러스에 대한 면역 반응을 연구하며 바이러스 감염 질환의 치료 방향을 제시해 온 공로를 인정받았다.

 

신의철 교수는 2002년 미국 국립보건원에서 C형 간염 바이러스에 대한 T세포 면역학 연구에 매진하면서 바이러스 면역학 연구를 처음 시작했다. 2007년 KAIST 의과학대학원 교수로 부임한 이후 2010년에는 A형 간염 바이러스로 연구범위를 넓히는 등 그동안 A형, B형, C형 간염 바이러스에 대한 면역 반응 연구에 전념했다.

 

특히 2018년 급성 A형 간염 환자에서 IL-15 사이토카인*에 의해 ‘방관자 T세포’가 과도하게 활성화되고, 이에 의해 간 손상이 유발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 사이토카인 : 면역세포로부터 분비되는 단백질 면역조절물질

 

T세포는 우리 몸이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활성화돼 항바이러스 작용을 하여 감염으로부터 회복을 촉진한다고 알려져 있다. 이 때 특정 바이러스에 대응하는 T세포만 활성화되는 것이 원칙인데, 어떤 상황에서는 특정 바이러스와는 상관없는 다른 T세포들이 활성화되는 경우도 있다. 이렇게 무작위로 활성화되는 T세포를 방관자 T세포라고 한다.

 

이러한 연구 성과는 인체 질병에서 그 동안 자세히 알려지지 않았던 T세포 매개 면역병리 기전을 방관자 T세포 관점에서 명쾌하게 밝힌 세계 첫 논문으로 평가받고 있다.

 

신의철 교수는 후속 연구를 통해 T세포를 조절하는 분자를 발견하고, 활성화된 방관자 T세포들이 감염된 조직으로 이동하는 데 필요한 세포이동 관련 기전을 발견하는 등 바이러스 감염 질환 치료에 새로운 단서를 제공했다.

 

또한 신의철 교수는 면역세포로부터 분비되는 단백질 면역조절물질인 항바이러스 사이토카인으로만 알려졌던 인터페론(interferon)의 과잉 분비가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중증 진행에 관여한다는 사실을 세계 처음으로 보고했다.

 

또한 코로나19 환자들의 CD8 T세포 특성을 상세하게 규명하고, 코로나19 감염 시 CD8 T세포들은 기능 탈진 현상 없이 항바이러스 기능을 제대로 수행한다는 사실을 역시 세계 처음으로 규명했다. CD8 T세포는 코로나19에 특이적으로 반응하는 면역세포인데, 그 전까지 코로나19에 감염되면 CD8 T세포는 탈진 현상에 빠져 그 기능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다고 알려져 있었다.

 

나아가 코로나19 감염 후 회복된 사람들을 10개월 동안 추적 관찰해 분석한 결과 항체 반응은 감소하더라도 면역세포인 ‘기억 T세포’는 10개월 동안 잘 유지된다는 사실을 증명했다. 이러한 연구 결과들은 코로나19 팬데믹에 대한 대응 전략 수립에도 기여했다.

 

탁월한 연구 업적 외에도 KAIST 의과학대학원 설립 초창기부터 교수로 합류해 국내 의과학자 양성 교육도 활발히 하고 있으며, 최근 기초과학연구원(IBS) 한국바이러스기초연구소 바이러스면역연구센터장으로 부임하며 바이러스에 대한 T세포 반응을 심층적으로 연구하는 등 국내 바이러스 면역학 연구 분야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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