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려한 불빛.. 눈부시게 빛나는 도시..
그 너머엔 가난 때문에 삶터를 잃은 이들의 아픔이 있었습니다.
그들을 위해 가장 낮은 자리로 찾아들었던,
그렇지만 가장 따뜻한 보금자리를 만들었던 이들,
제29회 아산상 사회봉사상
‘어려운 이웃과 함께 해온 삶의 공동체’
복음자리!
1970년대, 재개발열풍이 한창이던 우리나라
그로인해 발생한 수많은 도시빈민들을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바친
제정구 의원, 정일우 신부.
이들은 갈 곳을 잃은 이주민들과 함께 직접 흙을 나르고 벽돌을 쌓아올려 시흥시 신천리에 ‘복음자리’마을을 세웠습니다.
복음자리는 제2, 제3의 마을을 만들며
어려운 사람들이 더욱 행복한 공동체 만들기에 앞장섰습니다.
이후 안정적인 삶터를 일군 주민들의 공동체운동 정신을
지역사회에 확산하기 위해
1996년 사회복지법인 복음자리를 설립하여
저소득 주민들을 위한 다양한 사회복지활동을 시작했습니다.
종합사회복지관을 통해 주민들의 교육, 문화교류의 장을 만든 것은 물론, 시니어클럽, 아동청소년센터, 여성인력개발센터,
다문화가족지원센터, 지역자활센터 등을 설립,
이들이 당당한 사회일원으로 설 수 있도록 묵묵히 그 곁을 지켰습니다.
이 시대의 어려움과 아픔을 품은 이들에게
터전은 물론 행복한 삶을 이끌어준 복음자리..
그들에게 복음자리는
삶의 위로이자, 힘이자, 공동체입니다.
내가 우리가 되고
우리가 마을이 되고
더불어 사는 든든한 보금자리가 되어 준 곳.
그곳은 세상에서 가장 따뜻한 공동체,
‘복음자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