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몸 뉠 곳 없어 거리를 떠도는 노숙인들
가장 낮은 곳에서 그들에게 큰 힘이 된 이가 있습니다

제33회 아산상 의료봉사상
소외된 노숙인을 위한 사랑의 봉사
최영아 의사

의대 재학 시절 봉사활동을 위해 찾았던 무료 급식소에서
밥 한 끼를 위해 길게 늘어선 노숙인과 처음 마주한 최영아 의사

이들이 왜 노숙을 하고, 어떤 질병을 앓고 있는지에 대한 질문이 생겼고
그답을 찾기 위해 소외된 이웃들을 위한 의사가 되기로 결심합니다
내과 전문의 자격을 취득한 최영아 의사는
망설임 없이 노숙인 무료 진료소인
다일천사병원으로 향했습니다

최영아 의사는 거리와 병원을 오가며
의료사각지대에 놓여있는 수많은 노숙인들의 질병을 치료해왔습니다

직접 치료하고 접한 노숙인들의 병을 연구해
‘ 질병과 가난한 삶 ’ 이라는 책을
펴내기도 했습니다

거리의 삶에서 더 많은 어려움을 겪는
여성 노숙인 보호 쉼터를 세워
70여 명의 여성 노숙인들이 그곳을 거쳐 갔으며
노숙인들의 재활과 회복을 돕는
회복나눔 네트워크를 설립
노숙인들이 사회 구성원으로당당히 자립할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

최영아 의사는 20여 년간 의료혜택에 소외된 노숙인들을 진료하고
더 나아가 이들의 자립을 돕기 위해 노력해왔습니다

코로나19 발생 이후
전담 치료 의료진으로도 활동하며
많은 이들이 코로나19로부터 건강을 되찾을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

우리 사회 가장 낮은 곳에서 좌절하고 아파하던 노숙인들
그들을 위해 인술을 펼친 최영아 의사
그녀는 세상 가장 따뜻한 사랑을 나누는
노숙인들의 영원한 주치의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