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서울아산병원#지나온#발자취

끝을 알 수 없는 감염병의 시대…
우리는 긴 터널의 끝을 향해 쉼없이 달려왔습니다.

어떠한 순간에도 변함없는 한 가지는
생명에 대한 우리의 사명이었습니다.

지난 한 해에도 생명을 지키기 위한 우리의 전진은 계속되었고,

지속성장의 미래를 준비하며
더 큰 내일에 대한 도전을 멈추지 않았습니다.

코로나 바이러스에 맞서는 우리의 위치는 언제나 최전선이었습니다.
2020년부터 서울시가 운영하는 코로나19 생활치료센터의 전담 운영 병원으로
참여해왔으며 병원 내에서도 코로나19 선별진료소를 상시 운영함으로써
병원 내부로 감염이 확산되는 것을 방지하고 환자의 안전을 지켜왔습니다.
또한 감염병 대응시설의 확충이 전국적으로 시급한 가운데,
우리 병원에서는 감염관리센터를 건립하게 되었습니다.
감염관리센터는 단순한 병실 설치를 넘어 환자의 치료가 가능하도록
음압격리 중환자실, 수술실, 응급실, 검사실 등을 함께 계획하여
국가적인 감염병 위기 상황에서도 최선의 안전한 의료 서비스를 제공할 것입니다.

우리 병원 경영진들은 지난 한 해 50여 차례의 상황실 회의를 통해
코로나19 확산 방지에 총력을 기울였으며, 임직원들은 3차례의 코로나19 예방접종을
통해, 감염관리와 환자 안전에 철저함을 더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비대면 서비스의 강화를 통해 코로나 바이러스의 전파를 차단하기 위한
노력을 확대해 왔으며, 이러한 노력은 환자와 보호자들의 많은 호응을 얻었습니다.


코로나 환자를 간호했던 의료진들은 물론, 병원 곳곳에서 방역에 최선을 다한 직원들의
하나된 노력이 있었기에 우리는 지난 해 코로나 바이러스로부터 환자와 병원을 안전하게 지켜낼 수 있었습니다.

시대의 변화를 반영하며 비대면 심포지엄 또한 더욱 활성화되어,
세계적인 학술 교류의 장이 되었습니다.
비대면으로 진행된 다양한 국제학술 심포지엄은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세계적인 석학들을 한 자리에 모으는 뜻 깊은 시간이었습니다.

지난 한 해 우리 병원의 진료와 연구 성과는 세계적인 병원으로 자리매김한
서울아산병원의 위상을 입증해 주었습니다.
지금까지 800명이 넘는 말기 심부전 환자에게 새 삶을 안겨준 심장이식을 비롯해,
아시아 최초로 천례를 달성한 대동맥 판막 스텐트 시술 또한
지난 5년 간 세계 최고 수준의 성공률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 외에도 간동맥화학색전술 10만례 달성과 다학제 협진 시스템을 통한
구순구개열 수술 7천례 기록은 물론,
자궁동맥색전술 성공률을 95%로 높이기도 했습니다.
특히, 국내 가장 작은 아기로 기록된 초미숙아 건우를 통해 보여준
신생아집중치료의 성과는 우리 의료진들의 헌신적인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한 것이었습니다.

서울아산병원은 범부처 의료기기 연구개발 과제를 수주한 데 이어,
연구중심병원 육성 알앤디사업 주관기관에 선정되며
연구중심 병원으로서의 틀을 공고히 했습니다.

종양내과 강윤구 교수가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연구자에 선정된 것을 비롯해,
지난 한 해 우리 병원 의료진들의 여러 연구 성과들은
우리 서울아산병원이 세계적인 병원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세계 의학 기술을 선도하고 있음을 보여주었습니다.
3D 프린팅을 활용한 수술을 통해 수술의 정밀성과 성공률을 높여가고 있는 가운데,
유방암 3D 수술 가이드가 한국보건의료연구원의 혁신의료기술에 선정되었습니다.

또한 임상연구보호프로그램 인증협회의 3차 인증을 통해
글로벌 수준의 임상연구 수행을 입증했으며,
종양내과에서 진행한 신약 후보 물질의 항암 효능연구 성과는
세계적인 권위의 과학학술지 ‘네이처’에 게재되는 성과를 올리기도 했습니다.

우리 의료진들의 탁월한 연구 성과를 증명하듯,
유창훈 부교수는 제14회 아산의학상 젊은 의학자상을 수상했으며,
이 외에도 우리 의료진들의 다양한 수상 실적이 빛을 발한 한해였습니다.

한국에서 가장 존경받는 병원이라는 영예를 15년째 지켜가고 있는 우리 서울아산병원은,
‘한국산업의 고객만족도 조사’에서도 종합병원 부문 9년 연속 1위 자리를 지켰으며,
브랜드파워 조사에서 건강증진센터는 4년 연속 1위를 차지했습니다.

무엇보다, “2021년 세계 최고 병원 평가’에서
3년 연속 우리 병원을 국내 1위로 선정한 뉴스위크는,
‘2022년 분야별 세계 최고 병원 평가’에서 8개 임상분야를
글로벌 상위권으로 선정하였고,
암병원을 세계 5대 암 치료기관으로 선정해,
우리는 대한민국 최고 병원의 명성을 이어갈 수 있었습니다.
코로나 시기에도 우리 병원을 찾는 외국인 환자와 의학자들의 발걸음은 끊이지 않았고
소화기내과에서는 전세계 의학자들에게
내시경 초음파 시술 노하우를 전수하기도 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미래의료환경의 변화를 주도해가고 있는 우리 병원은,
서울아산병원청라 추진단을 본격 가동했습니다.
글로벌 고난도 중증환자 치료 전문 4차 병원이 될 서울아산병원청라를 통해
우리는 글로벌 의료 거점으로의 새로운 도약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표준화된 질환별 치료관리 시스템의 확대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 우리 병원은
입원전담전문의 병동의 확대를 비롯해, 회진 알림톡, 고객용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의
리뉴얼 등으로 환자들의 만족도를 크게 향상시켰습니다.

내일을 준비하는 우리의 교육은 코로나 속에서도 계속되었고,
부서 단위의 맞춤형 직무교육체계의 수립을 위한 도전을 시작했습니다.
국내 의료기관 내 교육기관 중 최초로 경영시스템의 국제표준 인증을 획득한
시뮬레이션센터는 CPR 교육에 VR 시스템을 도입하기도 했습니다.

종합병원 최초로 ESG위원회를 발족한 서울아산병원은
지난 한 해, 우리 병원을 찾는 환자와 보호자들을 위한
다양한 사업과 행사 등을 기획하고 진행함으로써,
환자 중심의 병원 문화를 선도해 가기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이와 더불어 우리는 병원밖으로도 눈을 돌려 독거노인들과 저소득층 가정에
온정의 손길을 전하며 지역사회와 함께 하는 나눔을 실천하기도 했습니다.

코로나에 맞서 힘겨운 시간을 보내고 있는 병원 의료진들에 대한 외부의 격려와 응원도
계속된 한 해였습니다.
2021년 우리 병원에 대한 후원금은 또 다시 역대 최고를 기록했으며,
지난 10년 간 이어진 연예인들의 릴레이 기부는
많은 환자들에게 크나큰 희망을 선물했습니다.

코로나의 파고를 넘으면서도
우리의 눈은 더 넓은 세계와 더 큰 내일을 향해 있었습니다.

감염병 대처에 집중하는 순간에도
우리는 지속성장의 미래를 위한 준비를 멈추지 않았습니다.

위기 속에서 우리는 배우고 깨달았습니다.
준비하고 노력하면 이룰 수 없는 목표는 없다는 것을…

우리가 하나되어 만들어 가는 더 크고 빛나는 내일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2022년, 우리는 반드시, 또 해낼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