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에서 온 안드리안따 쁘라위(남, 13세) 군이 활로4징 수술을 받고 8월 10일 건강하게 퇴원했다. 쁘라위 군이 우리 병원에 오기까지 사연은 이렇다. 지난 6월 화산재 피해 이재민이 많은 인도네시아 메단을 방문한 우리 병원 직원의료봉사단은 심장에 네 가지 해부학적 기형이 있는 선천성 심장 질환인 활로4징을 앓고 있는 쁘라위 군을 만났다. 현지에서는 수술을 할 수 없었던 터라 이번에 우리 병원에 초청해 수술을 하게 된 것. 7월 20일 쁘라위 군은 우리 병원에 도착해 27일 소아심장외과 윤태진 교수에게 수술을 받았다.
쁘라위 군과 같은 날 우리 병원에 온 사다 아리 따리안(남, 60세) 씨도 지난 6월 인도네시아에서 직원의료봉사단이 만났던 환자다. 따리안 씨는 안경 렌즈가 깨지면서 눈에 파편이 들어가 실명 위기에 처했다. 4년여 치료를 받지 못했던 따리안 씨는 직원의료봉사단의 도움으로 우리 병원에 와 7월 25일 안과 사호석 부교수에게 상비안와종양제거술을 받은 후 8월 1일 퇴원했다.
우리 병원은 2009년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캄보디아, 라오스, 네팔 등 의료취약국가로 총 37회의 의료봉사활동을 나갔다. 의료진 678명이 참가해 현지 주민 44,551명을 진료했으며, 우리 병원으로 초청해 진료한 환자는 총 77명이다.
수술을 집도한 소아심장외과 윤태진 교수와 안드리안따 쁘라위 군, 쁘라위 군의 엄마(왼쪽부터)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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